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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학자로 유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지식 대통합이라는 무모한! 시도를 피력한 역작,통섭입니다. 처음 출간되었을 때 부터 과학 서적 중에서는 드물게? 주목을 받았고 상당히 인기를 모았던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인기 있는 책에는 의심부터 하고 보는 나쁜 습관이 있는 저는 그 인기가 상당히 지나가고 나서 문득 아, 이런 책이 있었지 하는 생각으로 그 책을 읽어 보곤 합니다. 이 책도 그런 셈입니다. 이 책은 일단 계몽주의에서 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인류 역사상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 뛰어나 역량을 발휘한 천재들은 있어왔지만, 철학이나 신학 위주의 학문에 예술이 깃들어 있었던 정도로 진정한 의미의 여러 분야의 학문이 고루 발달하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과학이 어느 정도 학문으로서의 가치가 드러난 시대 부터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몽사상의 시대은 과학과 인문, 예술에 이르기 까지 모든 부분의 학문에 두루 정통한 인물들이 거대한 지적 자산을 향유하고 퍼뜨리고 있었던 시대였죠. 우리가 알고 있는 데카르트와 베이컨, 뉴턴과 라이프치히의 시대말입니다. 이후계몽주의에 대한 반대 세력(낭만주의)의 등장과각 학문 자체의 복잡성으로 인해 학문의 여러 분야는 그야말로 끊임없는 가지치기를 통해 여러 분야로 점차 전문화, 세분화됩니다. 요즘같은 전문지식인의 시대에는 한 분야에는 전문가이지만 다른 분야에는 아주 기초적인 상식도 결여되어 있는 바보가 되어버리는 불통의 시대가 되어버린 거지요. 그런데 각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각 학문의 경계면에 놓여있는 연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양쪽의 혹은 여러 방면의 연구가 필요하거나 연구 방법을 차용해야 하거나 하는 상황도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정말 특이한 사람들, 정말 여러 부분에 대한 관심이 있고 그 속에서 공통된 무언가를 발견하고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또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아마 여기에 속한 사람일 것이고 이러한 책을 쓰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자는본인의 전공인 자연과학 즉 생물학, 유전학으로 심리학과 유전학, 의학 분야로, 그 골치 아픈 경제학 분야가 버티고 있는 사회과학과 예술, 둘만 만나도 싸우기 쉬운 윤리와 종교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가 이미 서로 통하는 길을 향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그를 증명해 줄 만한 최신연구들의 결과와 또 진행중인 연구들 또한 앞으로 당연히 연구되어야 할 과제들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사료를 통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자연과학자인 만큼 환원주의적, 경험주의적 입장에서 이들을 통섭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논지입니다. 자연과학적 부분은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고, 충분히 수긍이 될 만한 부분이나 독자 개개인의 취향이나 전공분야 혹은 생각에 따라서 뒤의 사회과학이나 예술, 윤리와 종교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반감이 있거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만큼 이부분에 대한 서술은 흥미있고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도 하게 됩니다. 자연과학에 대한 일반인에 대한 거부를 잘 인식하고 있고, 이를 자연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말에는 정말 두손 들었습니다. ^^ ;; 특히 이구절. - 마음은 신을 믿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것은 생물학은 믿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다. 초자연적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뇌가 진화하고 있던 선사시대에 큰 이점을 제공했다. 맙소사, 도대체 학자들은 어떻게 이런 걸 연구하고 생각해 낼 수 있는 걸까요. 환원주의를 완전히 옹호하진 않지만, 현시점에서는 학문의 방법으로써 환원주의적 관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러하 연구를 통해서 아마 좀더 통섭의 길로 가는 연구들도 진행될 것이지만 중간에 불쑥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터져나와서 기존에 통섭되어 있던 것들이 모두 우르르 무너져 버리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어떤 사람들은, 특히 연구하는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특히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람들은 다시 새로운 통섭의 길을 도모할 것입니다. 늘 그렇듯이 말이죠. 굳이 통섭하지 않더라고, 세상 모든 학문이 요즘 어떤 꼴로 돌아가고 있나 하는 순수한 호기심, 지식의 향유를 위해서도 읽기 좋은 책이며, 저 자신도 이 책을 통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주의를 이해하는 작은 단서를 얻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 여기에 수록된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들 저작들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거 같습니다.다만 모든 서양학자들이 다 그렇듯이 동양학에 대한 이해는 일본학자들의 연구가가끔 들어있는 정도이며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어쨌거나대단한 책은 아닌지 몰라도 발상 자체로만 봐도 놀라운 책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온 에드워드 윌슨. 이 책은 그 거대한 기획을 총결산한 역저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 사회과학이, 인간의 지식은 본질적으로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지식의 대통합’이라는 전망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위해 서구 학문의 큰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다양한 가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가지들 속에 숨어 있는, 그렇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간과했던 지식 통합의 가능성을 찾아내 명확하게 보여 준다.
서구 학문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세계관에서 출발하여 근대 학문과 과학의 모체가 되었던 계몽주의를 거쳐 현대 자연과학, 사회과학, 예술, 종교 이론에까지 이르기까지 지식의 대통합이라는 전망 속에서 인간의 지적 모험을 통시적, 공시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학문 분과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주요 벽들, 자연과학자와 인문사회과학자의 대립, 마음과 몸의 이분법, 유전자주의자와 양육주의자의 대립, 윤리 규준에 대한 경험론자와 초월론자의 논쟁, 유물론자와 유신론자들의 적대 들을 최신 과학 성과들을 통해 넘나들며 양자들의 종합을 모색한다.
원제 ‘consilience 는 ’함께 넘나듦(jumping together)‘이라는 뜻의 라틴어 consiliere 에서 가져온 것으로 설명의 공통 기반을 만들기 위해 분야를 가로지르는 사실들과 사실에 기반한 이론을 연결함으로써 지식을 ’통합’하는 것 을 뜻한다.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이자 이 책의 역자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최재천 교수는 이 책을 옮기면서 이 개념을 ’통섭‘으로 번역하였다. ‘큰 줄기’ 또는 ‘실마리’라는 뜻의 통(統)과 ‘잡다’ 또는 ‘쥐다’라는 뜻의 섭(攝)을 합쳐 만든 말로서 ‘큰 줄기를 잡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삼군(三軍)을 통섭하다. 등으로 쓰이는 경우에도 그 뜻은 모든 것을 다스린다. 또는 총괄하여 관할하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옮긴이 서문
한국어판 서문
1장 이오니아의 마법
2장 학문의 거대한 가지들
3장 계몽사상
4장 자연과학
5장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6장 마음
7장 유전자에서 문화까지
8장 인간 본성의 적응도
9장 사회과학
10장 예술과 그 해석
11장 윤리와 종교
12장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참고 문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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