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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 하며 틈틈이 시를 쓰고 있는 Adam Walker는 프랑스에서 방문교수로 온 정치학자 Rudolf Born 을 만나게 되면서 잔잔하게 흘러 갈 것 만 같았던 삶이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한다. Rudolf Born교수는 예민하고 지적인 감수성을 조금씩 자극하며 Adam이 편집위원으로 있는 잡지를 발행하는데 도와 주고 싶다고 말한다.작가가 되고 싶었던 Adam은 Rudolf Born교수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성품에 반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진정한 멘토가 나타났다고 흥분하며 프랑스어로 된 시를 열심히 번역한다.
Rudolf Born교수는 Adam에게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Adam을 소개시키며 바쁜 자신을 대신해서 뉴욕시내를 구경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말수가 적고 차분한 인상의 margot는 절대로 가까워질수 없는 여자 처럼 굴다가 Adam의 깊은 상처(가족, 여동생에 관한)를 파고 들기 시작한다.
Adam은 강의와 사적인 말투와 표정이 전혀 다른 Rudolf Born교수의 이중적인 모습을 눈치 채지만 margot 의 육체적 유혹에 서서히 끌리며 후덥지근하게 무더운 여름 뉴욕, 대학 기숙사에서 margot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며 여름 방학을 보낸다.
함께 강변을 산책하던 중 Rudolf Born교수는 10대 흑인청년을 칼로 찔러 죽이고 Adam Walker에게 발설하지 말라고 강요한다.
Adam Walker가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을때는 그는 이미 애인과 파리로 떠나버린 뒤였다.
대학가는 베트남전 참전 반대 시위등으로강의들이 취소되고 학생들은 길거리로 나가지만 Adam Walker는다리를 다쳐서 징집을 피하게 된다.
파리로 1년 연수를 떠나고 그곳에서 우연히 Rudolf Born교수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의 딸Cecile Juin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Adam의 문학적 열정을 불어 넣어주며 자신감을 갖도록 다독여준다. 이두사람의 사랑을 Adam의 대학 친구(후에 소설가로 대성하는 james freeman)의 목소리로바뀌는데 소설속 인물들의 서로의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타인의 인생에 뜻하지 않게 얽히게 된다.
40년의 세월이 흘러서 늙고 병든 Adam 는 오래전부터 써온 자신의 글을 친구james freeman에게 건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한다.
죽음을 앞둔 친구의 모습에 지난 젊은 시절의 모습이 떠올리며 자신과 만나지 못했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며 친구 Adam이 썼던 페이지 바로 밑에 자신의 목소리로 친구의 이야기를 적어나간다.
그는 친구의 자서전을 출판 해주기로 결심하고 자신이 직접 편집을 담당하는데 친구의 기억에 따라서 편집하지 않고 출판시장의 성향과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나지 않게 하려고 자신의 색깔로 포장하기 시작한다.
Adam Walker는 이렇게 되리라는걸 짐작하고 있었을까?
그는 무엇에 대해 말하고 싶었을까?
그가 말하는 Rudolf Born교수,그의 여자들 ....도대체 누구 인가?
세상이 세상 그자체로 보이지 않았다는 Adam Walker...그는 누구 인가?
Once you get to know me better, you ll see that I have one very special quality, something that sets apart from everyone else.
And what quality is that?
Patience, Adam. I m the most patient person in the world.
지나쳐버리고 마주치지 않았다면 Adam Walker의 인생은 다르게 흘러 가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기에 1967년 봄 콜롬비아 교정은 너무나도 혼잡했고 강의실은 텅비어 있었다.
p.s이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표정과 생각들을 소름끼치게 묘사해서 몇일간 머릿속에 둥둥떠다녔다.짧게 오고 가는 대화의 공백 사이에 그 서늘함 느낌... 폴오스터의 재능이 최고로 발휘한 작품이 이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잘썼다.
그동안 그가 써온 작품들Travels in the Scriptorium,City of Glass,The Invention of Solitude의 분위기들이 조금씩 배어나오지만 이번 소설은 무엇보다도 애정씬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있어서 놀랐다. 결국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뒷심을 발휘 했지만끝으로 갈수록흐지부지...
원래 인생은 딱 맞아떨어지는 엔딩이 없다고 말하는 폴오스터....
세 사람의 목소리와 세 가지 화자가 조합해 내는 하나의 이야기.
천부적인 이야기꾼 폴 오스터의 신작 소설.
개성 있는 소재와 전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확고한 문학 세계를 구축한 폴 오스터의 신작. 오스터가 그간의 작품들에서 천착해 온 주제 의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그 구성이나 내용 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말 그대로 스토리텔러 로서의 오스터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그는 크게 하나의 그림을 이루는 이야기를 세 가지 시점, 4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전개 속에 녹여냄으로써 독특한 형식의 소설을 선보인다.
이 책은 2007년 예순 살이 된 주인공 워커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젊은 시절, 자신에게 벌어졌던 기묘한 사건들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이야기는 1967년 봄, 스무 살 청년 워커가 보른과 마고라는 이름의 프랑스인 커플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스무 살의 문학청년 워커는 그가 다니는 대학에 방문교수로 와 있는 보른의 제안에 따라 문학잡지 창간에 참여하게 되고, 어둠과 냉소를 간직한 보른에게 휘둘리며 자신의 삶에서 큰 변환점을 맞는다.
애덤 워커는 1967년의 특별한 만남을 서술한 첫 번째 이야기를 1인칭으로 완성한 후 그 과정에서 느낀 글쓰기의 난관에서 벗어나고자 2인칭, 3인칭의 시점에서 나머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이를 통해 세 편의 이야기에서 각기 다른 거리감을 느끼도록 하며,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야기의 간극으로 각 화자들의 기억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해 다시 한 번 책의 시작점으로 돌아가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Sinuously constructed in four interlocking parts, Paul Auster’s fifteenth novel opens in New York City in the spring of 1967, when twenty-year-old Adam Walker, an aspiring poet and student at Columbia University, meets the enigmatic Frenchman Rudolf Born and his silent and seductive girfriend, Margot. Before long, Walker finds himself caught in a perverse triangle that leads to a sudden, shocking act of violence that will alter the course of his life.
Three different narrators tell the story of Invisible, a novel that travels in time from 1967 to 2007 and moves from Morningside Heights to the Left Bank of Paris to a remote island in the Caribbean. It is a book of youthful rage, unbridled sexual hunger, and a relentless quest for justice. With uncompromising insight, Auster takes us into the shadowy borderland between truth and memory, between authorship and identity, to produce a work of unforgettable power that confirms his reputation as one of America’s most spectacularly inventive 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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