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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발턴과 봉기

tgreggd 2024. 2. 16. 03:16


지배권력에 대항하는 용어로 우리는 흔히 민중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누군가는 민중의 각성 정도에 따라 즉자적 민중 과 대자적 민중 으로 구분하여, 민중 이라는 용어가 지닌 이중적 의미를 탐구하기도 했다.모든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민중들의 힘은 거대한 지배 권력을 뒤엎는 힘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지배권력에 순응하는 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2016년 겨울을 달구었던 촛불의 외침은 민중 들의 긍정적인 힘으로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어쩔 수 없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 우리는 그들을 일컬어 소시민 이라 부르기도 한다.그래서 민중 이라는 용어가 지닌 다중적인 함의를 생각할 때, 이중 어느 하나만을 강조하면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때가 있다.최근 민중 과 유사한 의미로 서발턴 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일부의 사람들은 이를 하위 주체 라는 단어로 번역하여 사용하기도 한다.서발턴이라는 용어는 그람시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역사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라나지트 구하 로 파악할 수 있다.이 책의 원제는 식민 인도에서의 농민 봉기의 기초적 측면들 인데, 출판사의 권유로 역자가 <서발턴과 봉기>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식민지 인도의 현실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서발턴을 엘리트의 지배 하에 있는 민중 을 지칭하고, 이를 고정적인 실체로 보기보다 역사의 단계나 각 사회가 처해 있는 현실에 다양한 면모를 보인다고 파악했다.특정한 엘리트에 의해 역사가 이끌어져 왔다는 것은 명백한 허구라고 하면서, 서발턴이 지닌 긍정과 부정의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오랜 동안 식민지를 겪었던 인도에서 18세기에 벌어졌던 농민 봉기의 성격과 몽민들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료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서술하고 있다.당시 농민들이 처한 현실과 신분제라는 이중적 측면을 검토함으로써, 당대 농민들이 지닌 서발터니티 가 지닌 특징을 논하고 있다.이제민중이라는 용어를 대체해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효용성을 인정할 수는 있지만, 사회 현실을 파악하는 척도로 서발턴 이라는 용어가 지닌 의미는 다소 모호한 것도 사실이다.이 책을 기점으로 서발턴 이라는 용어의 의미와 그것을 통해 사회 현실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2018년 6월 25일김용찬
서발턴(subaltern). 하층민이나 군대 내에서 서열이 낮은 자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이다. 저자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서발턴 연구 집단은 기본적으로 맑스주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정통’을 자처하는 맑스주의자들이 봉기를 자신들이 생각하는 정치, 조직, 의식 등의 기준에 견주는 것에 서발턴 연구 집단은 반대한다. 예를 들면, 대표적인 맑스주의 역사가인 홉스봄 역시 구하에게는 비판의 대상이다.

한국어판 서문
서문
약어 표
일러두기
제1장 서론
제2장 부정
제3장 모호성
제4장 양상
제5장 연대
제6장 전파
제7장 영토성
제8장 에필로그
저자의 주
옮긴이 후기
용어 해설
문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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