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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무작정 혼자 나선 기차 여행길에 그간 게으름을 피우느라 못 읽은 책이 한권 동행했다. [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역사분야의 책을 다른 분야보다도 훨씬 더 좋아하는 터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거니 했는데,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읽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뤄뒀던 책이다. 화사한 봄날, 기차 창 밖으로 보이는 낯선 풍경들도 좋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새삼스레 역시 책이 정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오늘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이다. 가볍다. 책 크기는 손바닥 만하고, 한 쪽의 절반 가량은 일러스트가 차지하고 있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은 한 일간지에서 4년간 연재한 역사 그림 칼럼이다."(머리말 중)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처음에 손에 들었을 때는 전문 역사가가 쓴 책도 아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구성한 역사책이라니, "내용이야 뭐 볼 게 있겠어?" 하는 오만한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촌철살인이라고 했던가. 굳이 긴 글이 아니더라도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다른 관점에서 보는 색다른 역사를 볼 수 있는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은 책에서 나는 내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처음으로 접했다. 유명하지만 내게는 낯선 인물들, 사건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가 5월 6일의 역사로 꼽은  1937년의 독일 호화 비행선 "힌덴부르크" 폭발은 내겐 전혀 낯선 사건이었다. "비행선"이라는 용어조차 낯설어서 이야기를 읽다가 다른 검색을 해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책에서는 "둘리의 탄생"이라든가 "고우영 화백의 사망" 등 저자의 관심 분야와 관련 있는 오늘의 사건들이 한 부분을 차지자하고 있는 것도 낯설면서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오랜 인류 역사의 누적 속에서 모월 모일의 역사는 겹쳐지는 부분이 상당할텐데, 그것 자체를 걸러내고, 책으로 구성하는 것은 책을 쓰는 이의 독특한 관점이 녹아들어가기 마련일테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리라.    작은 책인데, 그간 책 읽기를 게을리했던 나를 반성케 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던 책이다. 이 책에 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과 기쁨과 슬픔이 담겨져 있다. 긴 글을 쓰기보다 하고픈 말을 이렇게 짧게 추려내는 것도 저자의 능력이리라. 하나하나의 주제를 보다가 더 궁금해지는 것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해결했고, 더 궁금한 것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목은 유명하나 읽어보지는 못 했던 돈키호테에 이런 구절이 나오나 보다. 인상적인 문장을 인용해 보며 어줍잖은 서평을 마무리해야겠다.  "감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감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감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감히 용감한 자도 가지 못한 곳을 가며, 감히 닿지 못할 저 밤하늘의 별에 이른다는 것. 이것이 나의 순례이며 저 별을 따라가는 것이 나의 길이라오. 아무리 희망이 없을 지라도.. 또한 아무리 멀리 있을 지라도....." (p249)

역사가 된 ‘오늘’을 ‘일러스트’로 보는 특별한 재미! 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에는 인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화, 소설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서 역사 속 ‘오늘’ 세계에 일어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은 글을 통해서 얻는 지식과 상식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특히 일러스트는 많은 자료를 참고해 세밀한 묘사를 기본으로 포토샵에서 작업했다. 역사적 인물은 많은 책과 온라인에서 사진이나 그림으로 볼 수 있지만, 이 책에 실린 모든 일러스트들은 그런 판에 박은 듯한 사진과 그림보다는 생동감 있고 현실감 있는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역사와 인물에 대한 주관적인 시각을 최대한 줄이고, 객관적이고 팩트(Fact)에 충실한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려 노력했다. 책 전체에 담긴 풍부한 역사적 사실은 그동안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많은 것들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역사적 ‘오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은 한 일간지에서 4년에 걸쳐 연재한 역사 그림 칼럼이다. 그 방대한 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상반기(1월~6월) 편’과 ‘하반기(7월~12월) 편’ 두 권으로 만들었다. 평소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라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에 대한 궁금증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역사 안내서’가 될 것이다.

1월 (January)

에이브러햄 링컨1 | 피델 카스트로1 | 반기문 | 아이작 아시모프 | 레오나르도 다빈치 | 황석영 | 사무엘 베케트 | 킨제이 보고서 | 야간통행금지 해제 | 김광석 | 마리아 몬테소리 | 하인리히 슐리만 | 그레고르 멘델 | 이승만1 | 히로히토 일왕 | 박정희1 | 스티븐 호킹 | 장욱진 | 시몬느 드 보부아르 | 이건희 | 정채봉 | 땡땡 | 가브리엘 샤넬 | 후쿠자와 유키치 | 마호메트1 | 전혜린 | 토마스 하디 | 애거서 크리스티 |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 | 무라카미 하루키 | 성덕대왕 신종 | 제임스 조이스1 | 에밀 졸라 | 스티븐 콜린스 포스터 | 마릴린 먼로1 | 험브리 보가트 | 로자 룩셈부르크 | 마틴 루터 킹1 | 박목월1 | 아우구스투스 | 벤저민 프랭클린 | 무하마드 알리1 | 문익환 | 스콧 | 이승만 라인 | 박찬호 | 스티브 잡스1 | 장 프랑수아 밀레 | 오드리 헵번 | 버락 오바마1 | 노틸러스호 | 루이 16세 | 박완서 | 앙코르와트 | 에두아르 마네 | 김기창 | 스티브 잡스2 | 원스턴 처칠 | 서머싯 몸 | 알폰소 카포네 | 오퍼튜니티 | 더글러스 맥아더1 | 클린트 이스트우드1 | 한성전기회사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 | JD 샐린저 | 챌린저호 | 칼 벤츠 | 천상병 | 마하트마 간디1 | 로미오와 줄리엣 | 공지영 | 침팬지 ‘햄’

2월 (February)

강감찬 | 요한 볼프강 폰 괴테1 | 존 포드 | 버트런드 러셀 | 제임스 조이스2 | 거트루드 스타인 | 호찌민 | 조지 워싱턴 | 함석헌 | 찰리 채플린1 | 엘리자베스 2세 | 찰스 디킨스 | 비틀즈 | 러일 전쟁 | 제임스 딘1 | 쥘 베른 | 데즈카 오사무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 | 매카시즘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 알렉스 헤일리 | 공자 | 넬슨 만델라1 | 임마누엘 칸트 | 빌 클린턴1 | 영화 ‘쉬리’ | 유치환 | 살만 루시디 | 밸런타인데이 | 리처드 파인만 | 폴크스바겐 | 김수환 추기경 | 마릴린 먼로2 | 윤동주1 | 오페라 ‘나비부인’ | 조르다노 브루노 | 제로니모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 | 로버트 오펜하이머 | 마크 트웨인1 | 앙드레 지드 | 토마스 에디슨1 | 이이 | 스피노자 | 항우 | 앤디 워홀1 | 정약용 | 팝콘 | 복제양 ‘돌리’ | 이오지마 함락 | 프리드리히 헨델 | 공산당 선언 | 스티브 잡스3 | 쿠빌라이 칸 | 콜트 리볼버 | 무하마드 알리2 | 빅토르 마리 위고 | 안현수 | 엘리자베스 테일러 | 엔리코 카루소 | 마이클 잭슨1 | 하길종 | 현대차 ‘포니’

3월 (March)

바미얀 석불 | 이토 히로부미 | 영화 ‘킹콩’ | 조정래 | 마르그리트 뒤라스 | 오페라 ‘카르멘’ | 프랭클린 D. 루스벨트 | 찰리 채플린2 | 이오시프 스탈린1 | 훌라후프 | 조지아 오키프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2 | 펄 벅 | 기형도 | 스탠리 큐브릭 | 조병화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 | 바비 인형 | 중광 스님 | 도쿄 대공습 |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 법정 스님 | 소설 ‘프랑켄슈타인’ | 마하트마 간디2 | 바슬라프 니진스키 | 수전 앤서니 | 최은희·신상옥 부부 | 존 스타인벡 | 유비 | 율리우스 카이사르 | 로버트 고다드 | 사이먼 & 가펑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 알렉세이 레오노프 | 칼리굴라 | 안토니오 가우디 | 아서 C. 클라크 | 박인환 | 아사하라 쇼코 | 스티븐 스필버그 | 요한 세바스찬 바흐1 | 요한 볼프캉 폰 괴테2 | 김점선 | 서태지와 아이들 | 스탕달 | 박목월2 | 로베르트 코흐 | 영화 ‘아마데우스’ |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 루트비히 반 베토벤1 | 안중근1 | 장정구 | 락희화학공업 | 영화 ‘타잔’ | 마르크 샤갈 | 막심 고리키 | 맥도날드 | 진시황릉 | 빈센트 반 고흐1 | 지우개 달린 연필 | 르네 데카르트 | 에펠 탑

4월 (April)

밀란 쿤데라 | 요한 바오로 2세 | 샤를마뉴 대제 | 그레이엄 그린 | 말론 브란도 | 마틴 루터 킹2 | 로젠버그 부부 | 찰턴 헤스턴 | 신경림 | 소설 ‘어린 왕자’ | 신동엽 | 권진규 | 루이 암스트롱 | 파블로 피카소1 | 로버트 리 | 여자 탁구 | 폴 매카트니 | 더글러스 맥아더2 | 유리 가가린 | 마이클 조던 | 타이거 우즈 | 토머스 제퍼슨 | 타이타닉 호 | 장 폴 사르트르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찰리 채플린3 | 이상 | 그레이스 켈리 | 알버트 아인슈타인1 | 4. 19 혁명 | 박지성1 | 퀴리 부부1 | 루이 파스퇴르 | 로마 건국 | 아기공룡 둘리 | 메겔 데 세르반테스1 | 행크 애런 | 트로이 함락 | 고우영 | 배트맨 | 이승만2 | 최영 | 아웅산 수치 | 이순신 장군 동상 | 아이작 뉴턴 | 윤봉길 | 아돌프 히틀러1

5월 (May)

데이비드 리빙스턴 | 넬슨 만델라2 | 마거릿 대처1 | 전차 개통 | 키스 해링 | 엄홍길 | 지그문트 프로이트1 | 박수근 | 힌덴부르크 호 | 플라톤 | 루트비히 반 베토벤2 | 앙리 뒤낭 | 텐징 노르가이 | 장영희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3 | 쉘 실버스타인 | 살바도르 달리 | 뮤지컬 ‘캣츠’ | 오토 폰 비스마르크1 | 윈스턴 처칠 | 노무현1 | 이스라엘 건국 | 나일론 스타킹1 | 정지용 | 정명훈 | 권정생 | 리처드 닉슨 | 발터 그로피우스 | 소설 ‘드라큘라’ | 세인트헬렌스 산 | 미스코리아 | 핼리혜성 | 리바이 스트라우스 | 아멜리아 에어하트 | 안드레이 사하로프 | 빌 게이츠 | 보니 & 클라이드 |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 이고르 시코르스키 | 로버트 카파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 덕혜옹주 | 베이브 루스 | 영화 ‘스타워즈’ | 이사도라 덩컨1 | 임권택 | 자와할랄 네루 | 장 칼뱅 | 야세르 아라파트 | 빙 크로스비 | 손기정 | 파울 루벤스 | 잔 다르크 | 2002 한일 월드컵 | 클린트 이스트우드2

6월 (May)

샤를 드골 | 팔미도 등대 | 헬렌 켈러 | 김지하 | 루 게릭 | 앤서니 퀸 | 프란츠 카프카 | 한국, 월드컵 첫 승 | 최익현 | 조반니 자코모 카사노바 | 오 헨리 | 조세희 | 마릴린 먼로3 | 굴리엘모 마르코니 | 앨런 튜링 | 마호메트2 | 송시열 | 조지 오웰 | 양준혁1 | 이한열 | 알렉산드로스 대왕 | 변법자강운동 | 존 웨인 | 롤링 스톤스 | 보리스 옐친 | 미란다 원칙 | 윌리엄 예이츠 | 호르헤 보르헤스 | 슈퍼맨 | 체 게바라 | 김대중1 | 태조 왕건 | 알베르 카뮈 | 김수영 |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 김동리 | 자유의 여신상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2 | 차범근 | 알렉산더 카트라이트 | 파스칼 | 빅토리아 여왕 | 영화 ‘조스’ | 니콜로 마키아벨리 | 프랑수아즈 사강 | 갈릴레오 갈릴레이 | 버락 오바마2 | 아돌프 히틀러2 | 가말 압델 나세르 | 미셸 위 | UFO | 파블로 피카소2 | 김기수 | 마이클 잭슨2 | 시팅 불 | 김구1 | 남인수 | 체코 ‘2000어 선언’ | 포템킨 호 | 펠레1 | 장 자크 루소 |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 | 노태우1 | 앙투안 생텍쥐페리 | 한용운 |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