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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아타이거즈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라기때문이 아니라, 김은식이라는 사람의 글이 마음에 들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맛있는 야구였나 하는 코너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머릿속에 담게 되는 선수들 하나하나를 야구선수 로서와 함께 사람 으로 훌륭히 써내려간 글을 읽으며 글이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렇게 한 팀을 대상으로 책을 만들어 펴내니 반가운 마음이다. 기아 타이거즈, 아니 해태 타이거즈의 경기를 보러 고등학교 때 새벽부터 찾아간 잠실 야구장에 대한 기억이 난다. 플레이오프전이었나 그랬고 상대는 롯데였던 것 같다. 특이하게 5차전을 서로간의 홈구장이 아닌 잠실에서 했던 것 같은데...하여튼인터넷이 없던 시절, 아침 일찍부터 찾아간 구장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인파를 헤치며 땀을 뻘뻘 흘려가며 이리저리 휩쓸리며 줄을 섰건만 표를 구하지 못했다. 친구랑 허탈하게 야구장을 떠나지 못하고 앉아 있는데 한 무리의 사림들이 어디론가 뛰어가는 거였다. 얼떨결에 나도 따라가 보았는데, 우리처럼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문 하나를 따서(?)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거였다. 우리도 에라, 모르겠다 싶어 구장에 들어가서 그렇게 보고 싶었던 야구 경기를 보고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좋아했던 팀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잘 하나 싶었는데 꼴찌도 하고 그러면서 야구를 멀리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딴딴딴~딴딴~! 하며 스포츠 뉴스가 나올 때면 내 눈길은 TV로 가곤 했다. 잘나가던 시절과 못나가던 시절, 그리고 다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잘 엮어지고 있고, 재미있게 잘 읽었다. 이대진 선수가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다시 투수로 섰을 때, 잠실에서 팬들이 날린 종이비행기 이야기를 읽을 때엔 울컥하기도 했다. 하마터면 별 것 아닌 것 같은 책 읽는데 왜 우냐는 핀잔을 들을 뻔 했다. ^^책을 읽으며 마침 오늘 중계방송된 기아와 두산의 경기를 잠시 보았다. 6회와 7회였나 한 회는 만루, 한 회는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고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에 실망해서 TV를 껐으면서도 다시 9시 뉴스 마무리의 스포츠 뉴스에서 윤석민의 호투로 2대 0 승리를 했다는 소식이 반가운 것을 보면, 내가 아직은 야구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올해가 되었든 내년이 되었든 언젠가 다시 2009년처럼 한국시리즈에서 타이거즈라는 이름을 볼 수 있기를, 그리고 또 언젠가는 아이들이 좀 커서 가족 모두 도시락 까면서 즐겁게 야구장에서 휴일의 한때를 보낼 날도 오기를 기대해 본다.
1983년부터 1997년까지 15년 사이에 9번 우승에 더해 2009년 우승까지 한국프로야구 최다 우승의 팀 타이거즈의 탄생에서부터 오늘의 모습까지를 담았다. 타이거즈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군산상고 야구단 창단부터 우여곡절 많은 호남지역 프로야구 창단, 김응용 감독 취임, 김성한과 선동열이 이끈 해태 왕조시대, IMF 이후 타이거즈의 위기,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로의 재탄생, 2009년 우승으로 화려한 재기 등 타이거즈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한 편의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굴곡진 타이거즈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한때는 ‘전설 속 호랑이’로 불린 팀이었지만 해체될 뻔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고, 또 이를 극복하며 영광을 되찾는 타이거즈만의 저력을 살펴볼 수 있는 이 책은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책 처음에 등장하는 화보, 본문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타이거즈 그 때 그 순간!’, 각 장에 배치된 선수들 이미지 등이 재미와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서문
프롤로그 ; 에이스가 날린 결승 3루타

1. 피 묻은 땅에서 잉태되다
2. 호남야구의 불씨,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3. 김양중, 최관수, 그리고 김동엽
4. 부러진 발목, 멍든 가슴
5. 김응용, 타이거즈호의 키를 잡다
*타이거즈 그 때 그 순간! 패전처리투수 방수원의 사상 첫 노히트노런

6. 첫 우승
7. 그라운드에 울려 퍼진 ‘목포의 눈물’
*타이거즈 그 때 그 순간! ‘목포의 눈물’은 언제부터 불리기 시작했을까?
8. 해태 왕조시대
*타이거즈 그 때 그 순간! 1989년 한국시리즈

9. 위기라면, 위기일 수도 있는
10. 선동열이 없다고 우승하지 못하면 우리는 모두 허깨비가 된다
11. IMF 야구단
*타이거즈 그 때 그 순간! 불고기 화형식

12. 숀 헤어 홈런 치는 소리
*타이거즈 그 때 그 순간! 숀 헤어는 과연 30홈런을 자신했을까?

13. 불운은 혼자 오지 않는다
14. 막이 내리고, 막이 오르다
15. 새 출발
16. 다시 일어서다
17. 타이거즈 문화
18. 시행착오
19. 해태, 아니 기아 타이거즈
20. 새끼 호랑이들이 꿈꾸는 왕조 3기
21. V10

에필로그

타이거즈 히스토리
한국프로야구 리그운영 변천사
연도별 팀당 시즌 경기 수
한국프로야구 신인선발제도 변천사

 

퇴마록 국내편 2

표지도 바뀌고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그 내용만은 그대로 담고 있는 국내편.핸드폰도 없어서 카폰이 나오고..ㅎㅎ지금과는 많이 다른 배경이지만그 속에 있는 사람들이나 사건들은 어찌나 지금과 다르지 않은지..ㅠㅠ국내편의 가장 큰 사건인 초치검의 비밀 이 담겨 있지만그것보다는 좀더 소소한 이야기들이 더 눈에 가는 국내편이다.딱 연재물 같은 느낌이 잘 산다고나 할까..ㅎㅎ이우혁의 대표작이자 한국 판타지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전4권)의 소장판이 엘릭시르에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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